충북 실업자 수 한달새 1만명 증가
충북 실업자 수 한달새 1만명 증가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3.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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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2년만에 최고 기록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급증
충북지역의 실업자 수가 한 달 만에 1만명이나 급증하고, 새로 개업한 자영업자들이 쏟아져 나오는 등 고용관련 각종 지수가 갑자기 나빠지고 있다.

15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대전·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2월 중 실업자 수는 3만2500명으로 지난달 2만3000명보다 9500명이나 증가했다. 지난해 2월 2만6000명보다 6500명이 증가한 것이다.

실업률은 지난해 2월 3.2%에서 지난 1월 2.8%로 낮아졌다가 2월에 4.0%로 다시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15년 4월 3.1%를 기록한 이래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자 수의 증가와 함께 임금근로자 수도 격감했다.

2월 중 임금근로자는 56만6000명으로 전달 57만1000명보다 5000명, 지난해 2월 57만3000명보다 7000명 감소했다.

이중 상용근로자 수가 1월 40만3000명에서 2월 40만명으로 3000명 감소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12만6000명에서 12만8000명으로 2000명 느는 등 고용의 질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도 78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78만4000명) 대비 2000명 감소했다.

반면 자영업자는 지난 2월 17만1000명에서 지난달 18만1000명으로 1만명이나 늘었다.

특히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월 4만3000명에서 2월 4만1000명으로 2000명 준 대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3만3000명에서 13만9000명으로 6000명, 무급가족 종사자는 3만4000명에서 3만5000명으로 1000명이 각각 늘었다.

이는 임금근로자 시장에서 퇴출된 사람들이 자영업 창업시장으로 몰리고 있지만, ‘나홀로가게’ 형태로 창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청지방통게청은 "충북의 경제활동인구는 8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81만명) 대비 4000명(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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