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포럼 활성화를 기대한다
충북경제포럼 활성화를 기대한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3.15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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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주장
▲ 안태희 취재2팀장(부국장)

사상 유례없는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통령 선거가 현실화됐다. 정치적인 격변기 속으로 우리나라가 빠져들게 됐는데, 이런 시대상황 속에서 지역경제의 활로 또한 매우 중대한 상황을 만나고 있다.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과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 대기업자본의 유통업 진출, 소비위축에 따른 지역 중소기업 위기 고조 등 경제 전 분야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다소 위안거리가 될 일이 생겼으니, 사단법인 충북경제포럼이 사무국장을 새로 영입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충북경제포럼은 최근 김문종 전 충북도 정책보좌관을 사무국장으로 임명했으며, 사무실도 충북테크노파크로 옮긴다고 한다.

충북경제포럼은 지역의 기업인과 교수 등 경제전문가 다수가 참여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경제 씽크탱크다. 매월 조찬세미나를 개최하면서 국내외 석학들이 지역경제에 새로운 산소와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전 사무국장의 경우 충북연구원의 연구위원을 겸직하는 등 피로가 누적된데다, 연간 30만원인 회비조차 내지 않고 밥만 먹고 가는 일부 인사들 때문에 관계자들이 속앓이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근근이 운영되어오던 충북경제포럼이 `수혈'을 했으니 회원확충과 더욱 더 활발한 활동을 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지역에는 그나마 청주상공회의소나 충북경제포럼, 미래도시연구원, 금융경제연구원, 한국은행 충북본부, 각 대학 등이 포럼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다.

그러나 세미나 등이 자주 열리지 않는데다, 충북경제포럼의 경우 다소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사기도 했다.

지금 지역경제의 각 주체는 관계형 금융, 4차 산업혁명, 강소기업 육성, 지역소상공인 보호 등 수많은 난제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런 지역경제의 주역들에게 지식과 지혜를 안겨줄 경제관련 포럼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며, 활성화될수록 지역민에게 이롭다.

그렇기 때문에 관주도 포럼뿐만 아니라 민간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런 경제포럼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충북경제포럼은 지역을 대표하는 포럼이기 때문에 보다 더 도전적이고, 논쟁적인 주제에 대한 강의와 토론을 자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포럼회원들이 실제로 무엇인가 도움을 받는 조직으로 거듭나야만 한다. 서로 눈도장 찍으며 비싼 아침밥 먹는 행사가 아닌, 마음의 양식을 가득 담아 경제현장으로 달려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또한 공적인 목적이 강한 만큼 홍보를 강화하고, 세미나를 인터넷으로 중계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도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그리고 다른 경제기관 등과 연합해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충북의 미래를 알차게 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이런 모습을 통한 `합심'이 있어야 `4% 충북경제'를 향한 힘든 도전의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지 않을까.

충북경제포럼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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