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한 음식점에서 손 전 지사와 1시간여가량 배석자 없이 조찬 회동을 가졌다. 김 전 대표가 이날 민주당 탈당을 확실시한 만큼, 회동을 두고 정치권에서 갖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 전 대표와 손 전 지사 모두 개헌을 강력히 주장해온 만큼, 두 사람의 회동으로 대선을 앞두고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형성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 거취가 당 경선 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김 전 대표의 속내를 모르겠지만 제3지대에서 (경선을) 하자 이런 의견도 있고 여러 생각이 많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다만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침식사를 하자고 해서 (손 전 지사를) 만나본 거지 뭐 특별한 사연은 없다"며 "개헌과 관련해선 한마디도 하질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손 전 지사는 "(김 전 대표가) 앞으로 수립되는 정부는 180석에서 200여석으로 안정된 연립정부 구도로 가야되지 않겠나, 그 구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자신은 오래전부터 연립정부를 통한 정치의 안정화를 주장해왔다"며 "앞으로 그런 개혁세력을 만들어 가는데 같이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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