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딸 예금문제 깔끔하지 못했다…제 불찰"
유승민 "딸 예금문제 깔끔하지 못했다…제 불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02.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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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금수저? 넉넉하진 않았지만 일부 인정"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27일 자신의 딸 소유의 예금 약 2억원과 관련해 "부모와 딸 간의 돈을 깔끔하게 (처리) 못한 건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금융실명제 법이 통과된 걸 늦게 알고 딸의 이름으로 해 놨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4년에 금융실명제 법이 통과되기 전에는 저희 부부 돈을 애들 이름으로 해 놓는 게 다 허용이 됐다"며 "그러던 사이 애들 이름으로 예금이 왔다갔다 변동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유 의원은 22일 전북기자협회가 주관한 토론회에서 같은 논란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내 불찰"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그는 본인이 금수저냐는 질문에 대해 "일부 인정한다"며 "아버지가 판사되기 전과 되고나서 그 월급으로 많은 식구들이 사느라 넉넉지 않았다. 제가 다 크고 아버지가 변호사가 되니 넉넉해졌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의 아버지는 판사 출신인 유수호 전 의원으로 제13~14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5년 11월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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