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한의원 휴업했었네…"
"앗 한의원 휴업했었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11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한의사 7000여명 휴진… 환자 불편 크지 않아
   
전국 한의사들의 집단 휴업사태에도 불구하고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큰 혼란 없이 비교적 차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국 한의사 7000여명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한의사 시장 개방이 논의되고 있는 것에 반발, 이날 하루 동안 집단 휴업에 들어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전국 한의사 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한의사 시장 개방논의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의료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의사수가 1만500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날 한의사 2명 중 1명은 휴업(휴진)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집단 휴업에 대한 사전 홍보와 시·도 당직제 운영 등으로 인해 환자들의 불편은 실제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사협회 최정국 홍보이사는 "오늘 전국의 많은 한의원들이 진료를 하지 않음에 따라 국민들이 한의원을 이용하는데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16개 시도 지부의 산하 분회별로 당직 한의원을 운영해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역시 대규모 집회로 인해 환자들의 한방 의료기관 이용과 관련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한의협의 조치에 대해 사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물론 일부 불편은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응급환자 비율이 적은 만큼 집단 휴업으로 인한 환자 불편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말 열린 5차 한미 FTA 협상에서 한의사를 포함한 한·미 간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협정을 향후 논의키로 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