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간호학과 경로당서 매주 의료봉사
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 간호학과 학생들이 매주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이 학과 교수, 학생 67명은 지난해부터 강의가 없는 토요일마다 지역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 400여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당뇨, 관절염, 우울증은 물론 노후 건강관리와 여가생활을 교육하며 노인 스스로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정자 할머니(63·대전 관저동)는 "손자 손녀 같은 대학생이 건강검사를 하고 친절하게 말벗이 돼주니 기분이 좋았다"며 "따뜻한 관심과 손길에 병이 나아버린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들은 또 가족사랑 실천 프로그램의 하나인 '지역사회 노인의 희망가꾸기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말벗도 돼 주고 있다.
특히 '희망고리연결식'을 통해 대전 서구 및 원내동 노인과 1대 1로 결연을 가진 뒤 1주일에 한번씩 찾아가 건강을 점검하고 손자 손녀가 돼 주기도 했다.
간호학과 이옥자 교수는 "봉사를 통해 학생들은 의료인에게 중요한 덕목인 인성을 함양하고 지역사회 노인들은 더이상 수혜자가 아닌 스스로 돌보는 건강한 삶의 주체가 될 것"이라며 "정상적인 삶의 과정으로 노화를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지역사회를 보다 활기차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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