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유통업체별 천차만별 마트 `최고' vs 온라인 `최저'
계란값 유통업체별 천차만별 마트 `최고' vs 온라인 `최저'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2.16 2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산물유통정보 30개들이 한판 평균 7845원

마트 대부분 8천원대 … 소매가 평균보다 높아

티몬 3960원 최저 … 수도권 배송비 절감 한몫

소비자단체 “중간상인 과도한 마진 개선해야”
▲ 첨부용.

AI여파에 따른 `계란대란'이후 미국산 계란의 대량 공수와 AI 진정세 등에 힘입어 계란가격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부가 공시한 30구짜리 평균가격은 7800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여전히 최대 8900원에 계란이 판매되는 등 유통점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을 의아스럽게 만든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30개들이 계란 1판의 평균 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7845원이었다. 1개월 전의 9510원에 비해 17.5% 내린 가격이다.

하지만 계란가격은 지역과 유통업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16일 일선 유통점들의 계란가격을 확인해본 결과 마트업계 1위 이마트의 경우 이날 현재 30개들이 계란 가격을 7280원으로 표기해뒀지만 일시품절로 대부분 제품을 구하기 힘든 상태다. 이마트는 15개들이 계란과 10개들이 계란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15개들이 계란 최저가(난이생생 15개입 대란)는 4280원이다. 30개로 환산하면 8560원이다.

마트업계 2위 홈플러스의 경우 30개들이 계란 한판(대란) 가격은 7990원이었다. 대란이 특란보다 작은 사이즈임을 감안하면 홈플러스 계란 가격 역시 소매가 평균보다 높은 셈이다.

청주지역 소형마트는 30개들이 왕란 8000원대, 특란 7000원대 중반, 대란 7000원대 초반에 판매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소형마트는 왕란의 경우 8600원에 판매하고 있다.

aT가 고시한 15일 기준 계란 평균소매가는 7845원이지만 최고가는 8900원, 최저가는 6300원으로 유통점에 따라 최대 2600원까지 차이가 난다.

온라인 가격은 특히 저렴했다. 최근 `티몬프레시'를 공식 오픈하고 신선식품 판매를 시작한 티켓몬스터는 15개들이 대란을 50%할인된 1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30개 가격이 3960원으로 4000원에 못미친다.

티몬 측은 계란가격이 낮은 배경에 대해 “수도권 지역의 파트너를 중심으로 계란을 소싱하며 배송비를 절감했고,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기존 오프라인 중심으로 유통되던 계란의 온라인 채널 유통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경쟁력있는 가격에 소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중간상인들이 과도한 유통마진을 챙기고, 가격이 내릴 때 천천히 반영하는 유통업체의 행태가 여전한 것 같다”며 “소비자들이 유통업체의 가격정보를 비교해 현명한 소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태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