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이날 오전 문의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이 시장과 고황기 시 농업기술센터장, 김응길 시 농업정책국장, 4개 구청장, 지역 농·축협장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차단 민·관 현장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구제역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됐고 인접한 보은군에서 구제역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모든 공무원과 단체가 예방 접종과 소독 지원 등 방역 대책에 나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산자 단체는 축산 농가 참여하는 행사나 모임을 당분간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 실태와 취약 지역에 대한 방역 대책도 논의했다.
앞서 이 시장은 이날 문의면 미천리 문의 나들목(IC) 거점소독소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청주는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충북 보은과 인접해 있다. 도내 최대 규모의 소 사육 지역이다. 농가는 1710곳이며 젖소, 한·육우는 6만6857마리다.
시는 지난 15일 소·돼지 사육농가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7일까지 염소에 대한 일제접종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북이면사무소와 오창 미래지 농촌테마공원, 오송읍사무소, 미원면 성대리, 문의IC 등 7곳에 거점소독소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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