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방류 범위 확대 결정 환영”
“4대강 보 방류 범위 확대 결정 환영”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7.02.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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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상시개방 가능성… 생태계 복원 일부 도움될 것”

충남도는 금강을 비롯한 4대강에서 녹조 발생 등 수질 악화가 예상될 때 보의 방류 범위를 확대키로 한 정부의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1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댐·보 등의 연계운영 중앙협의회'를 열고, `2017년 댐-보-저수지 최적 연계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은 4대강 수질 악화와 녹조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보 관리 수위를 `양수제약수위'에서 `지하수제약수위'로 낮춰 2~3월 시범적으로 물을 방류하고, 문제가 없으면 4월부터 연중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도는 보 관리 수위가 주변 농경지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지하수제약수위로 낮춰 운영하면, 연중 방류량이 증가해 하천 생태계 복원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이번 결정에 앞서 안희정 지사는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4대강 보 갑문 상시 개방을 골자로 한 `충남의 제안Ⅱ'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제안은 도가 지난 2011년부터 실시한 `금강 수환경 모니터링 사업' 결과를 토대로 마련했다.

모니터링결과 4대강 사업 이전에는 없었던 녹조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지류하천 역행침식과 보 인근 지하수위 불안정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충남도가 내놓은 보 상시 개방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상시 개방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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