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훈시 한권에 담아
선생님의 훈시 한권에 담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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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연무여중 '방송훈화집' 화제
한 중학교가 조회 때 교사들의 훈화를 묶어 책으로 발간, 눈길을 끌고 있다.

논산 연무여자중학교(교장 박계문)는 매주 월요일 아침 방송조회를 통해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훈시를 한권의 책으로 엮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연무여중에서 최근 발간한 '방송훈화집'(사진)이 바로 그 것.

일반적으로 교내 조회 훈시는 국민의식과 함께 교장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연무여중은 지금까지 관행으로 여겨졌던 조회 틀을 과감히 바꿔 일반교사가 훈화에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을 창안했다.

일반교사의 조회 참여는 교사 스스로 자신의 관심 내용을 준비해 훈화 내용을 전달하기 때문에 내용이 다양하며 특성이 있다는 것이 학생들의 설명이다.

총 87쪽 분량의 이 책엔 효(孝)실천 사례, 예절교육, 환경문제, 교과관련 상식, 독서관련 내용 및 책 소개, 우리 주변에서 찾은 미담,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제공 등의 훈화 내용이 수록됐다.

연무여중이 실시하고 있는 일반 교사의 방송훈화 참여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교육은 물론, 다양한 훈화를 접하며 민주시민의 자질을 키워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교장은 "일선 교사들의 훈시는 청소년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메시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각 교실로 방송되는 TV 모니터를 활용(사진, 그림, 글)해 정보 내용을 한눈에 알아보도록 할 뿐만 아니라 주제를 빨리 파악할 수 있는 전달 형식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 교사들은 또 중심 내용을 알기쉽게 정리한 유인물도 제작해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영어 교사의 영어 훈화는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지적호기심을 높이는 기회도 제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오혜자 교사는 "학교교육 과정의 하나로 실시하는 전 교사의 방송훈화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의 일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그 결과물로 이번에 훈화집을 발간하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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