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말실수 … 반기문 대선행보 발목 잡나
잇단 말실수 … 반기문 대선행보 발목 잡나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01.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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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 “대선 완주조차 불투명” 우려도

○…지난 12일 귀국 후 전국을 순회하며 숨 가쁜 `국민대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사진)이 잇따라 말실수를 해 연일 구설.

반 전 총장은 19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특강을 진행한 뒤 기자가 “위안부 문제, 마지막으로 말씀을 해달라”고 하자 해당 질문을 한 기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어제 제가 길게 답변을 했으니까 그걸로(되지 않았느냐)”라며 불쾌감을 표시.

앞서 지난 18일 대구에서 대구지구청년회의소(JC)에서 임원들과 `삼겸살 토크'를 한 뒤 위안부 관련 입장을 묻는 기자들을 두고 이도운 대변인에게 “내가 마치 역사의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 나쁜 놈들이에요”라고 말해 논란.

같은 날 조선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는 실업난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에게 “정 할 일이 없으면 자원봉사자로 세계를 다녀보는 게 어떠냐”, “저도 좋은 호텔에서 지내다가 요즘은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는 (한옥)온돌방에서 잠을 자는 체험을 하고 있다”고 말해 학생들의 반발을 사기도.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귀국 메시지가 약했고 아직은 정치적 감각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대선 완주조차 불투명할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평가.

/이형모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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