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권 평준화 일반고 배정 완료 제도 시행 … 임의배정률에 달렸다
청주권 평준화 일반고 배정 완료 제도 시행 … 임의배정률에 달렸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01.16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발표 … 254명 전망속 학생·학부모 반발 클 듯

강제배정 논란이 일었던 충북 청주지역 평준화 일반고교 배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앞으로 임의 배정률에 따라 제도 시행의 찬반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교육청은 16일 오전 교육청 사랑관에서 청주 평준화 일반고 지원자 5839명을 대상으로 학교 배정 추첨을 진행했다.

특수교육대상자나 체육특기자 등 선배정 학생(229명)을 제외한 나머지 5610명이 컴퓨터 프로그램 추첨방식에 따라 청주 19개 고교에 고르게 배정됐다.

성적 상위 10%에 해당하는 1군은 547명, 2군(중상위 40%)은 2251명, 3군(중위 40%)은 2265명, 4군(하위 10%)은 54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들의 학교 배정 결과는 오는 20일 발표된다.

문제는 비선호 학교에 배정된 학생과 학부모가 올해 변경된 배정방식을 수긍할지 여부다.

도교육청은 우수학생의 특정 학교 쏠림현상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청주지역 평준화고 배정방식을 성적 군별로 나눠 지망 학교를 기존 7지망에서 남자는 14지망, 여자는 13지망으로 전면 확대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제도 변경으로 원거리 배정자와 임의배정률 증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몇몇 학교가 독식했던 우수자원을 19개 학교에 30~31명씩 골고루 배분하면 내신 성적을 높여 성적 상향평준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예상하고 있다.

전체 19개 학교 가운데 학교 선택권을 7지망까지 실시했던 지난해 임의배정 학생 수는 67명이었다. 그러나 배정방식이 변경된 올해는 이보다 3.8배 많은 254명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임의배정이 늘면 여기에 포함된 학생들 반발도 예전보다 클 수 있다는 의미다.

특정학교 쏠림현상 해결과 내신 성적 향상 등 장점도 많지만, 임의배정에 포함된 당사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할지 오는 20일 발표 결과에 따른 학생·학부모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김금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