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지역 승객 홀대하는 버스
시외지역 승객 홀대하는 버스
  • 김대환 기자
  • 승인 2007.01.05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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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조치원 일부 정류장 생략 운행… 주민 불만
   
청주~조치원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운전자들이 일부 정류장을 생략한 채 운행하는 경우가 잦아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로 버스운전사들은 청원군 강외면 궁평리 궁평고가차도로 운행, 신호를 기다리지 않아 더 빨리 운행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고가차도 아래의 정류장을 무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같은 얌체 운전은 저녁이 되면 더욱 기승을 부린다. 고가차도가 들어선 곳이 시외 지역이다보니 버스운전자들은 으레 손님이 없을 것으로 지레 짐작해 이 같은 운행을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 곳에 살고있는 주민들은 저녁시간대는 버스타기가 '하늘에 별따기'처럼 어렵다며 관계당국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신모씨(26·여·청원군 강외면 오송리)는 "퇴근길에 버스를 이용해 집에 가다보면 버스 운전자들이 고가차도 위로 운행해 정류장 한 곳을 그냥 지나친 뒤에 승객을 하차시키는 경우를 종종 본다"며 "승객이 항의하면 오히려 "미리 벨을 눌러야 할 것 아니냐"며 승객에게 잘못을 전가하는 운전자도 봤다"고 말했다.

청주시청 관계자는 "버스가 노선을 이탈해 운행했을 경우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으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며 "우선은 버스관리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행정지시를 하고 현장을 확인 한 후에 위반사례가 적발되면 행정처벌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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