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연봉 `바닥', 기업은 `알짜 경영', 기업 환경은 `YES'
근로자 연봉 `바닥', 기업은 `알짜 경영', 기업 환경은 `YES'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6.12.28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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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기업환경 살펴보니...

평균 2988만원 … 충청권 최하위

세종은 울산 이어 전국 2위 기록

지난해 충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900만원대로 충청권에서 가장 낮았다.

국세청이 28일 공개한 2016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근로소득자의 평균 급여액은 3250만원이었다.
충청지역에서는 충북 2988만원, 충남 3210만원, 대전 3234만원, 세종 3679만원 순이었다.

충청권 최하위인 충북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세종은 울산(4100만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근로자가 59만6000명이다.

양도소득세 신고주택의 평균 양도가액은 충북 1억3500만원, 충남 1억4400만원, 대전 1억9800만원, 세종 2억1100만원이다.

법인세를 신고한 중소기업 수는 충북 1만3895개, 충남 1만7876개, 대전 1만579개, 세종 1763개다.

 

매출액 증가율 낮은 수준 불구
작년 수익성·안정성 모두 개선

지난해 충북지역의 기업들이 비교적 알짜경영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2015년 충북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충북지역 업체들은 매출액증가율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나 수익성과 안정성은 모두 개선됐다.

지난해 충북지역 제조업체의 매출액증가율은 전년(0.3%)에 비해 1.3%p 상승한 1.6%를 기록해 낮은 성장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매출액영업이익률(4.9%)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5.0%)은 모두 전년(각각 3.8%, 2.8%)에 비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지난해 말 현재 충북지역 제조업체의 부채비율(125.9%) 및 차입금의존도(32.0%)는 전년(각각 137.1%, 33.4%)에 비해 하락하고, 자기자본비율(44.3%)은 전년(42.2%)에 비해 상승해 안정성도 개선됐다.

비제조업체들도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8.4%)에 비해 3.8%p 하락한 4.6%를 기록해 성장성이 둔화했지만 매출액영업이익률(3.7%)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4.1%)은 모두 전년(각각 3.1%, 2.7%)에 비해 상승했다.

또한 부채비율(151.4%) 및 차입금의존도(33.4%)는 전년(각각 173.2%, 34.9%)에 비해 하락하고, 자기자본비율(39.8%)은 전년(36.6%)에 비해 상승했다.

 

충주·옥천·진천·청주 최고 등급
대한상의 올 전국규제지도 공개

충북지역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충주시와 옥천군, 진천군, 청주시가 가장 기업하기 가장 좋은 환경을 갖춘 곳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전국 228개 지자체의 규제 환경과 전국 8600여개 기업이 지자체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를 조사·분석해 5개 등급(S·A·B·C·D)으로 분류한 `2016년 전국규제지도'를 공개했다.

규제와 관련한 지자체의 조례ㆍ규칙 등을 분석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평가한 `경제활동친화성' 평가에서는 충주시와 옥천군, 진천군, 청주시가 최고등급인 S등급을 차지했다.

이어 영동군, 보은군, 증평군, 제천시, 단양군, 음성군 등 6개 군이 A등급을 받았으며 괴산군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B등급을 받았다.

또한 지자체의 규제, 공무원 태도 등을 기업들이 주관적으로 평가한 체감 만족도 조사에서 S등급을 받은 도내 지자체는 없었다.
 

/안태희 기자
ant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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