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순번제 등 불합리 관행
부진 병원일수록 퇴사자 ↑
부진 병원일수록 퇴사자 ↑
`임신순번제', `태움' 문화 등의 불합리한 관행으로 인해 병원에서 근무하는 임산부가 출산휴가를 사용하는 비율은 100명 중 5명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임신순번제'는 간호사들 간 임신을 정해진 순서대로 해야만 하는 암묵적인 규칙을 의미한다. `태움' 문화는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의미의 직장 내 괴롭힘 문화를 지칭한다.
20일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합동으로 가임여성근로자 100인 이상 병원 100곳에 대해 실태 조사한 결과, 병원업종의 출산휴가자 비율은 전체 평균 5.2%(21.3명)에 불과했다.
일·가정양립 우수병원(상위10개·가임여성근로자 1101명)은 5.6%(61.8명), 부진병원(하위10개·128명)은 3.8%(4.3명)로 큰 차이는 없었다.
임신·출산 퇴사자 비율은 평균 3.4%(0.7명)로 우수병원은 1.3%(0.8명)인데 반해 부진병원은 25.6%(1.1명)로 두 그룹 간 격차는 24.3%p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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