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한국병원 `사랑의 의술' 화제
청주 한국병원 `사랑의 의술' 화제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6.12.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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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겪는 조선족 권인균씨에 고관절 무료수술

“10여년 간 고통을 안겨준 고관절을 치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주 한국병원이 조선족 권인균씨(40·중국 산동성·사진)에게 무료로 고관절 치환술을 해줘 화제다.

권씨는 지난달 22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고관절 양쪽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은 후, 현재 한국병원에 입원 중이다.

권씨는 한국을 오가며 국제의료 관광을 추진하는 여행업을 하고 있지만 지난해 6월 한국에 몰아닥친 `메르스' 여파로 지난해에는 단 한 건의 의료관광도 성사시키지 못해 극도의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

여기에 고관절로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이 같은 사정을 전해 들은 오향숙 이사와 송준오 기획실장은 병원측과 협의 끝에 권씨에게 무료 수술을 해주기로 했다.

고관절 치환술이란 고관절이 괴사에 들어가면서 걸음을 걷지 못하는 환자들에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이다. 최고 2000만원이 들어가는 고액의 치료술이다.

권씨는 “중국에서 고관절 수술을 하는 것은 비용도 많이 들고 의술도 변변치 않아 기대할 수 없었다”면서 “청주 한국병원이 무료로 수술을 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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