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한 애인 엽총 살해 후 자살
변심한 애인 엽총 살해 후 자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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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세밑에 자신과 사귀던 애인을 엽총으로 살해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월 31일 밤 0시 11분께 충주시 교현동 모 원룸 205호 안방에서 이 집에 사는 김모씨(29·여)와 애인 이모씨(30)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주인 신고자 김모씨는 "잠을 자려는데 자정 무렵에 갑자기 아래층에서 총소리가 여러발 들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후 현장에 도착했으나 현관문 등이 모두 잠겨 있어 베란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방에서 숨져 있는 김씨와 이씨를 발견했다.

김씨는 안방 침대에서 속옷만 입고 양손과 발에 수갑이 채워진 채 머리에 1발의 총상을 맞고 숨져 있었다.

이씨는 침대 밑에서 이마 부위에 1발의 총상을 맞은 채 숨져 있었다.

이와는 별도로 안방 벽에 1발의 총알이 박혀 있어 모두 3발의 총탄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의 머리맡에"변심한 김씨를 죽이고 싶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되고 침입한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이씨가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엽총으로 김씨를 살해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방안에서 휘발유 냄새가 가득한 점으로 미뤄 이씨가 휘발유를 뿌려 김씨를 위협한 뒤 수갑을 채우고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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