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난민 80명 越境…중국군, 경계태세 유지
미얀마 난민 80명 越境…중국군, 경계태세 유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11.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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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을 피해 미얀마 북부에서 미얀마 난민 최소 80명이 중국으로 넘어온 가운데 중국이 고도의 경계태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중국 신화왕 등에 따르면 전날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관이 "미얀마 북부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군사 충돌을 피해 주민들이 중국 쪽으로 유입됐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중국 지방 정부는 이들을 수용하기로 했다"면서 "일부 부상자는 중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BBC 등에 따르면 미얀마 북동부 샨주에서 정부군과 소수족 무장단체 사이 교전사태가 발생하면서 군경 4명, 반군 1명, 민간인 3명 등 최소 8명이 무장충돌 과정에서 숨졌다. 이 과정에서 난민 80명이 중국으로 유입됐고, 포탄이 국경을 넘어와 중국 측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사태 발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관련 측에 자제를 촉구했다.

미얀마 정부는 작년 10월15일 8개 반군 조직과 정전협정을 체결했다. 이번에 군사행동을 벌인 소수민족 반군단체는 정부와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중국은 미얀마 접경지역의 평화안정을 고도로 중시한다"며 "분쟁 당사자들은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군사충돌이 격화되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도 "군이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가주권 안전을 수호하고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을 수호하고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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