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우병우로 화살돌리는 3野
김기춘·우병우로 화살돌리는 3野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11.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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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최순실 공범이란 수사결과에 탄력 받아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비리의 공범이라는 검찰 수사결과가 발표되자 야3당은 이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며 검찰을 재차 압박하기 시작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최고위에서 "검찰은 늑장수사를 통해서 증거인멸과 말 맞추기 시간을 줬다. 우병우를 봐주고, 뇌물죄를 제외해서 대통령을 봐주고, 대기업도 봐줬다"며 "검찰은 지금이라도 대통령을 강제수사하고 뇌물죄를 적용하고 우병우를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전해철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이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만큼 검찰은 향후 특검이 시작될 때까지 소환조사를 포함해 철저히 수사해야 하고 뇌물죄를 적용해야 한다"며 "특히 이번 사태의 여전한 핵심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김기춘·우병우에 대한 수사 역시 엄정하게 해야 한다"고 검찰을 압박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내가 코끼리를 바늘로 찔러 죽이기 위해 죽을 때까지 찌르겠다고 했는데 136번을 찔러서 우병우는 물러갔다. 이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라며 "우리 전체 의원들과 전체 당직자·보좌관들이 다 스스로를 (당내) 헌정파괴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어주시고 각종 제보를 잘 관리해줬으면 좋겠다"고 김 전 실장에 대한 공세를 펴라고 주문했다.

같은 당 주승용 의원은 "김기춘 헌정파괴진상조사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대외적인 조사활동을 준비한다"며 "김기춘·우병우도 구속 수사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김 전 실장과 우 전 수석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국정농단의 또 다른 핵심인 김 전 실장은 법망 밖에 있으며 인사전횡으로 검찰조직을 사유화한 우 전 수석은 여전히 검찰 위에서 국민을 비웃고 있다"며 "헌정유린의 두 몸통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이라면 김 전 실장과 우 전 수석은 그 몸통의 중요 장기"라고 검찰에 구속수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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