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오늘 朴대통령 출당·탄핵 논의
비박계, 오늘 朴대통령 출당·탄핵 논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11.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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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박계는 20일 비상시국회의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출당과 탄핵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에 박 대통령이 공모관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 피의자로 보고 있다는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만큼 '강경 모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비박계 중진 이종구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때까지는 분명치 않다고 했지만 탄핵 사유가 된 것 아니냐"며 "특검도 할 것이고, 본인이 물러나지 않겠다고 하니 현재로서는 탄핵 절차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탄핵을 포함한 질서 있는 퇴진을 하자고 야당을 포함한 의원들에게 사인을 받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벌써 80명 이상 받았다고 하고 새누리당에서는 30명 좀 넘게 받은 것 같다"며 "월요일까지 빨리 (사인을) 받아서 공론화해서, 국회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영철 의원도 "탄핵 관련 상당한 논의가 나올 것 같다"며 "지금 분위기로서는 탄핵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대통령 탈당 문제도 나올 것"이라며 "오늘 비상시국회의에서는 검찰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용태 의원은 "지금 새누리당의 존재 때문에 야당도 본격적인 탄핵 절차에 못 들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며 "박 대통령의 출당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새누리당은 여러 번 당에 피해를 입힌 사람에 대해 출당 조치를 했다"며 "강용석 전 의원 사례가 있지 않느냐. 지금 박 대통령은 강용석의 만배, 십만배, 백만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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