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권중시 여전' 아동학대 5건중 4건이 '부모 학대'…아동학대 관심 급증
'친권중시 여전' 아동학대 5건중 4건이 '부모 학대'…아동학대 관심 급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11.17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발생건수 1만17115건...부모학대 9348건 '최다'
신고건수 작년 3분기 1만2456건→올 3분기 1만9218건
사후대응 신속화…현장조사 46.9%↑ 경찰 동행조사 79%↑

지난해 발생한 아동학대 5건중 4건이 가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의심신고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앞두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아동학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발생건수는 총 1만1715건으로 이중 부모로부터의 학대가 9348건으로 제일 많이 발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친권을 중시하는 문화적 특성상 대부분이 가정내 부모에 의해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리양육자 1431건, 친인척 562건, 어린이집 교직원 427건, 아동복지시설 등 종사자 325건, 초중고교 교직원 234건 등의 순이었다.

대신 최근 1년간 아동학대의심 신고건수는 53.8% 나 증가해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아동학대의심 신고건수는 1만9218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만2456건에 비해 53.8%가 늘었다.

신고의무자 신고건수도 같은기간 3679건에서 5676건으로 늘어 54.3% 증가했다.

아동학대 현장조사 건수는 지난해 3분기 2만6443건에서 올해 3분기 3만8847건으로 46.9% 증가했다.

경찰 동행조사도 9138건에서 1만6360건으로 무려 79%나 증가해 아동학대에 대한 사후 대응도 점차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대 피해아동에 대한 응급조치는 582건에서 1329건으로 128.4% 늘어났다. 범제행위 제지는 96건에서 104건으로 8.3%, 보호시설 인도건수도 각각 128.4% 증가했다.

피해아동 상담·심리 치료도 43만41666건에서 54만5216건으로 25.6% 늘어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