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집회 앞두고 물리적 충돌 우려 `초긴장'
○…제천 출신으로 치안정감에 승진한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사진)이 부임하자마자 대규모 집회 등을 지휘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데.
지난 9월 23일 서울청장으로 영전한 김 청장은 오는 12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주말집회를 앞두고 경비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부심.
이번 집회는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인 데다 자칫 시위대와 경찰 간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있어 여느 때보다 경찰이 초긴장.
김 청장 부임 후 근래 들어서만 서울에서 지난 5일, 지난달 29일 두 차례 대규모 촛불집회가 개최됐고 다행히 불상사없이 평화적으로 마무리.
특히 취임 열흘이 갓 지난 지난달 4일 업무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정감사를 받다가 고(故) 백남기 농민 사건과 관련한 부실한 답변으로 여야 의원들에게 혼쭐이 나기도.
충북의 한 경찰간부는 “김 청장은 취임 100일 전에 고 백남기 농민 사건과 최순실 국정농단에 따른 대규모 집회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것”이라며 “지역민으로서 김 청장이 책임져야 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바람.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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