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vs 두산 … 한국시리즈 `맞대결'
NC vs 두산 … 한국시리즈 `맞대결'
  • 뉴시스
  • 승인 2016.10.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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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LG 꺾고 분위기 `UP' 테임즈·박석민 타격감 좋아

두산 `판타스틱 4' 선발진 타선 3할 육박 … 백업도 강세

상대전적 9승7패 두산 우위 1차전 29일 잠실경기장서
▲ (왼쪽) NC 김경문 감독, (오른쪽) 두산 김태형 감독.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상대가 NC 다이노스로 결정됐다.

NC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에릭 해커의 호투와 에릭 테임즈, 박석민의 홈런포를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9회말 대역전승을 일궈낸 NC는 2차전마저 제압해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3차전에서 졸전 끝에 패해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절치부심한 NC는 4차전에서 특유의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규리그 1위 두산과 2위 NC의 대결로 압축됐다.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29일 잠실구장에서 개최된다.

NC는 끈기있는 팀 LG를 물리치면서 분위기가 좋다. 두 차례나 역전승을 거두면서 자신감도 충만한 상태다. 창단 후 4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라 선수단의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시리즈를 일찌감치 끝내면서 휴식 기간이 생겨 체력적인 문제도 없다. 오히려 포스트시즌을 통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셈이 됐다.

선발 원투펀치 에릭 해커와 재크 스튜어트가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해볼만하다. 3선발이 없는 게 흠이지만, 한국시리즈가 장기전으로 갈 경우 외국인 원투펀치는 최소 2차례씩 나올 수 있다.

원종현과 이민호, 임창민 등 불펜진이 다소 많은 공을 던졌지만 구위가 괜찮은 편이다. 휴식을 취하면 구위는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선발이 6이닝만 던져도 막아낼 수 있는 힘이 있다.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이 이끄는 중심타선은 두산에 밀리지 않는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테임즈와 박석민이 좋은 타격을 보여 다른 타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올해 최강팀이다.

막강한 선발진과 타선을 앞세워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판타스틱 4' 선발진은 무려 70승이나 합작했다. 지독한 타고투저 속에서 더스틴 니퍼트(22승3패 평균자책점 2.95)와 보우덴(18승7패 평균자책점 3.80)은 40승을 합작했다. 유희관(15승6패 평균자책점 4.41)과 장원준(15승6패 평균자책점 3.32)도 나란히 15승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백업마저 강한 두산의 타선은 3할에 육박하는 팀타율을 기록했다.

두산은 팀타율 2.98로 1위, 팀홈런 183개로 1위다. 3할 타자만 6명(박건우·민병헌·김재환·오재일·닉 에반스·김재호)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은 올 시즌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타자를 5명(김재환·오재일·에반스·양의지·박건우)이나 배출했는데 이는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양팀의 올해 상대전적은 9승7패로 두산이 앞선다. 그러나 2014, 2015년에는 각각 8승8패로 팽팽하게 맞설 정도로 라이벌 구도를 연출했다.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두산은 그동안 일본 프로팀들과 자체 청백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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