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세상 잊고 동심의 마음으로…
잿빛 세상 잊고 동심의 마음으로…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6.12.28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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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사실적으로 표현한 유화 등 전시
미술의 영역을 넘나들며 새로운 화법의 한국화를 선보이는 윤태식 개인전이 청주예술의 전당 대전시실에서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자연의 모습을 추상적이고 사실적인 모습으로 표현한 소묘, 수묵, 수묵담채, 유화 등 100여개 작품을 전시한다.

전통적 재료와 기법, 문양을 이용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작품들은 고향을 그리듯 친근하면서도 정감어린 시골풍경을 담고 있다.

윤태현 교수는 "윤 작가의 작품은 혼돈과 무질서의 현실을 사는 사람들에게 정직함과 간결함, 미래관이 뚜렷하게 사실적인 구상으로 보여주며, 추억의 응어리들을 일깨워 주는 듯한 작품에서 어머니의 품속처럼 따스함을 느끼께 한다"고 평했다.

첫 개인전을 여는 윤태식 화가는 "이번 전시회에는 어릴 적 동심의 꿈과 자연의 향취를 맡으며 꿈꾼 시간들을 화폭에 담으려 노력했으며, 10년 전부터 작업한 작품을 전시해 다양한 변화를 추구해온 시간들을 보여줄 예정이다"며 "시골에서 자라서 자연은 늘 화폭의 주제가 되었고, 수묵과 서양화, 추상적 한국화 등 장르에 구분없이 그림에서 자연의 흙냄새가 많이 나는 작품을 표현해 보았다"고 말했다. 또 윤 화가는 "작품은 일정한 형식이나 장르, 기법 등에 얽매이지 않았으며, 일상의 경험과 느낌, 추억, 그리움을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얽매이지 않는 작품활동을 통해 나의 존재를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윤 작가는 전시회가 개최되는 기간 중 미술을 전공한 김현숙씨와 백년가약을 맺는 결혼식을 30일 전시장에서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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