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무대 `예술의 향연'
깊어가는 가을무대 `예술의 향연'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6.10.25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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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예술단 클래식 선율 · 유백의 춤사위 선사

오늘 브런치콘서트 … 음악천재 모차르트 작품 연주

내일 목요 정기공연 … 꿈·사랑 등 백석의 詩 이야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예술로 느껴보는 무대가 열린다. 클래식 선율과 유백의 춤사위로 예술을 승화시킨 청주시립예술단의 공연이다. 쓸쓸하면서도 그윽한 10월의 감성을 예술무대로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청주시립교향악단 브런치콘서트

`The Best of Mozart' : 26일(수) 오전 11시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
음악 천재 모차르트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브런치 콘서트가 열린다.

청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류성규)은 문화가 있는 날 특별기획공연 `브런치콘서트'를 26일(수) 오전 11시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모차르트는 음악 신동으로 8세기 빈 고전주의 악파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6살에 작곡을 시작해 35살에 세상을 뜰 때까지 오페라, 실내악, 교향곡, 피아노 협주곡 등 여러 양식에 걸쳐 600여 점의 방대한 작품을 남긴 천재 작곡가다.

이번 공연에서는 `The Best of Mozart'라는 제목으로 모차르트 곡 중 최고의 음악만을 선별해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첫 연주는 밤의 세레나데를 뜻하는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1악장을 들려준다. 간결한 선율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곡이다. 이어 기적과 같은 작품이라고도 칭송받는 `교향곡 25번' 1악장과 빈 최고의 작곡가라는 영예를 안겨준 `피아노 협주곡 23번' 2악장을 연주한다.

이 피아노 협주곡은 류성규 지휘자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할 예정이다. 지휘뿐만 아니라 연주가로의 모습도 볼 수 있는 무대다.

콘서트의 마지막은 `교향곡 39번' 4악장으로 낭만적이면서 장대함을 느낄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류성규 상임지휘자가 직접 지휘하고 곡마다 담겨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 청주시립무용단 목요 정기공연

`詩·戀-나와 나타샤와 시인' : 27일 저녁 7시 30분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
백석의 시와 춤사위가 어우러진 환상의 공연이 청주시립무용단의 무대로 펼쳐진다.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박시종)은 목요 정기공연으로 `詩·戀-나와 나타샤와 시인'을 27일 저녁 7시 30분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갖는다.

이번 공연은 박시종 예술감독의 탐미적 안무로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무용축제이자 경연인 `서울무용제'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시인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바탕으로 시 속의 `흰 당나귀'를 화자로 설정해 새롭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무대는 하얀 꿈, 그들의 사랑, 시인의 창, 눈 내리는 여정, 눈꽃세상 등 5개로 구성했다. 당나귀 역에는 전건호 무용수가 맡아 고혹적인 역동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무용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단순한 시적 시공간을 다양한 무대 언어와 무용 작법으로 펼쳐내 옛 시인의 아름다운 사랑의 시편을 `사랑의 연대기' 또는 `사랑의 풍경화'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시종 감독은 “원작 시편의 서정, 서사의 이미지와 에너지를 생동과 역동의 무용서사시로 순수한 사랑의 이상향을 그려내려고 했다”며 “대상 수상작을 청주시립무용단원들과 함께 선보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창작 작업에 매진하여 깊이 있는 감성과 철학이 배어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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