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 사람들
지구대 사람들
  • 유명열<청주상당서 성안지구대 4팀장>
  • 승인 2016.10.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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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 유명열

청주 성안지구대 관할구역에는 도내 주요 기관이 다수 위치하고 있다. 충북을 관할하는 도청이 있고, 집회가 자주 열리는 상당공원과 많은 서민이 이용하는 육거리 시장이 있다.

그리고 청주의 역사를 품은 중앙공원과 청주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성안길이 있다. 이러다 보니 충북 최고의 치안 수요가 몰려 있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주의 중심에 위치한 성안지구대 직원들은 뭔가 특별하면서도 성의 있는 마음가짐으로 근무에 임하고 대국민 치안서비스를 펼쳐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지역경찰은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 근무하더라도 모든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수사 부서에 몸담았던 베테랑 형사가 지구대 발령을 받아 며칠간 근무해보곤 지구대 경찰관들의 업무처리능력에 깜짝 놀랐다는 대화를 한 적이 있다. 얘기인즉 자신은 그동안 형법만 다루어 봤을 뿐인데 지구대 경찰관들은 풍속영업, 자동차관리법, 게임산업진흥법 등을 만능으로 처리하는 것에 감탄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지구대 직원들은 형법, 특별법을 다루는 것 외에도 최일선에서 시민들을 위해 한발 더 뛰고 있다.

중앙공원 어르신들의 주취행동, 폭행, 육거리시장 근처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무단횡단 교통지도단속, 음주운전단속, 자살기도자 응급구조, 보이스피싱 예방, 치매노인 찾아주기 등 수없이 많은 일을 처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르신을 상대로 한 각종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폐지를 주워 힘들게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의 교통사고도 잦아 교통안전도 책임지고 있다.

치안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고예방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하는 게 지구대 사람들이다.

사회가 불안해지고 끔찍한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이 화두인 시대가 되었다. 청주의 중심을 지키는 성안지구대의 불빛은 당신이 깊은 잠에 들어 있는 그 시간에도 가장 환하게 빛나고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줬으면 한다. 경찰의날을 맞이해 주민과함께하는 지구대사람들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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