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당진 `협치행정' 결실 맺었다
예산·당진 `협치행정' 결실 맺었다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6.10.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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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사 공업용수도 새달 준공 … 관로 24㎣ 줄어 126억 예산 절감
▲ 6일 충남도청에서 예산군과 당진시가 함께 공사한 공업용수도의 K-water 운영위탁협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지역발전위원회 협치행정 우수사례로 뽑힌 예산군과 당진시의 공업용수도 공동운영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6일 정병희 당진부시장, 조동규 예산부군수, 김병하 K-water 부사장은 충남도청에서 윤종인 행정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공업용수도 운영·관리 위·수탁 통합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K-water가 관리를 맡고 도는 공업용수도 사업의 경영 효율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다음달 준공되는 예산-당진 공업용수도는 당진시 신평면에 위치한 아산 공업용수도에서 예산일반산업단지까지 62.4㎞의 관로와 가압장 2개소, 배수지 7개소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공업용수도는 당진 합덕일반산단과 합덕인더스파크, 예산신소재, 예당일반산단, 예산미니복합타운, 예산일반산단 등 2개 시군 6개 산단에 하루 2만1100㎥의 공업·생활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당초 당진시와 예산군이 각각의 용수관로를 매설할 계획이었다. 당진시는 273억원을 투입해 관로 39.3㎞와 배수지 4곳 가압장 1곳을, 예산군은 497억원을 들여 관로 64.2㎞와 배수지 4곳, 가압장 1곳을 만든다는 계획으로 공사를 시작하거나 실시설계를 추진했다.

그러나 도는 두 시·군 6개 산단이 하나의 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 중복투자 및 예산 과다 배정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예산군 관로의 경우 당진시 신평면에서 분기해 당진시내를 거쳐야만 하기 때문에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곤란한 문제점이 우려됐다.

이에 도는 하나의 관로를 설치해 당진·예산 각 산단에 공업용수를 통합 공급하는 방식을 추진, 지난 2011년 8월 우여곡절 끝에 통합 공급키로 뜻을 모았다. 통합관로는 79.5㎞에 644억원이 투입돼 별도 매설에 비해 관로가 24㎞ 줄어들어 126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내포 조한필기자

chohp1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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