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불이행자 100만명 시대…40%는 500만원 이하
채무불이행자 100만명 시대…40%는 500만원 이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10.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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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에 등록된 채무불이행자의 40%는 대출액이 5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금융권은 5만원 이상을 3개월만 연체하면 채무불이행자로 등록하고 있다.

3일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이 종합 신용정보집중기관인 '한국신용정보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 기준으로 98만2579명이 3개월 이상 연체 등으로 금융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됐다.

금액구간별로 보면 39.26%에 해당하는 38만5785명이 500만 이하 소액대출자였다. 이 중 4만명은 대출금이 50만원 이하였다.

1000만원 이하 대출자도 절반을 웃도는 53.81%였고, 2000만원 이하는 69.21%를 차지했다.

반면 3억 초과 대출 채무불이행자수는 3만6134명으로 전체의 3.68%에 불과했다.

채 의원은 "전체 채무불이행자의 40%가 정상적인 경제활동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충분히 상환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500만원 이하의 대출 연체자"라며 "금융회사는 오히려 채무불이행자 등록으로 경제활동에 제약을 주어 서민들을 신용불량자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체 금액이나 기간을 상향하는 등 채무불이행자 등록 기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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