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샌더스와 28일 합동 유세…본선 개막 후 처음
힐러리, 샌더스와 28일 합동 유세…본선 개막 후 처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9.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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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본선 레이스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같은 당 경선 주자이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과 합동 유세를 벌인다.

클린턴 선거 캠프는 25일(현지시간) 후보가 오는 28일 뉴햄프셔대학에서 샌더스 의원과 함께 유세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더힐 등이 보도했다.

클린턴 캠프는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는 뉴햄프셔에서 그들이 공유하는 믿음을 논의할 것"이라며 대학 입학 기회와 저소득층 교육 지원 확대 등이 주요 주제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샌더스는 경선 패배가 확정된 뒤 클린턴을 지원해 왔다. 그는 7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2주 앞두고 클린턴의 뉴햄프셔 유세에 나가 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클린턴은 청년층 지지가 갈수록 제3당 후보인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에게 쏠리는 현상을 우려해 왔다. 그만큼 젊은이들 사이 인기가 좋은 샌더스의 도움이 절실하다.

샌더스는 이날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펼치는 선거운동의 초석은 편견을 부추기고 우리를 분열시키는 것"이라며 "이는 클린턴의 믿음과 분명히 매우 다르다"고 강조했다.

샌더스는 클린턴이 개인적 이슈를 둘러싼 논란에 흔들리지 말고 구체적인 정책이슈에 집중해야 한다며 "신세대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자신만의 차이점을 분명히 보여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킨 샌더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좌파 정치인이다. 대권 도전의 꿈은 좌절됐지만 월가 개혁, 세수 확대, 최저임금 인상 등 자신의 진보 정책을 클린턴의 공약에 반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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