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은 곧 사랑이며 희망이다
후원은 곧 사랑이며 희망이다
  • 홍순주 (사)징검다리 사무국장
  • 승인 2016.09.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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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 홍순주 (사)징검다리 사무국장

연말이 되면 각 구호단체와 복지관련 단체 등에서 경쟁적(?)으로 모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가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 이라는 캐치프레즈 아래 20여년 동안 어려운 소외계층에 연탄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사단법인 징검다리에서도 21일부터 오는 10월 12일까지 충북지역 11개 시·군을 순회하는 모금운동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요즘의 모금 행사라는 것 자체가 시민의 지발적인 참여를 기다려야 하는 만큼 과거 강제적 수준의 모금 행사와는 다르게 진행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고 보니 수요처는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모금 목표액이 크게 모자라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아 모금액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은 날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지원액은 날로 줄어드는 현실이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이상 기온의 영향으로 여름은 많이 덥고 겨울은 혹독하게 추워진다고 한다.

올 겨울도 예년에 비해 더 추워진다는 예보이고 보니 소외된 어렵고 외로운 이웃들에게 어떻게든 따뜻함을 전해드려야 한다는 마음에 조급함이 앞선다.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많은 분들이 추위에 떨고 배고픔에 시달리는 분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많다.

우리가 그분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돕기는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뜻을 모은다면 한 사람을 돕는건 그리 어렵지 않다.

우리 옛말에 십시일반(十匙一飯)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 뜻이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밥을 보태면 한 사람이 먹을 만한 양식이 된다는 뜻으로, 여럿이 힘을 합하면 한 사람쯤은 도와주기 쉽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한수저 한수저씩 모아지는 여러분들의 응원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다.

모금과정에서 항상 경험하는 일이지만 고사리 같은 어린아이 부터 주름진 손을 가진 어르신들까지 꼬깃꼬깃 접은 성금을 성금함에 넣어주실 때 가슴 뭉클함을 느낀다.

이런 정성이 모아져 올해에는 추위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몸과 마음까지 시린 사람들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줄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성금의 적고 많음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동참하는 그 마음은 그 자체로 수많은 소외계층에 큰 용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여러분들의 후원은 곧 사랑이며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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