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찾은 산타들의 '희망가'
소외계층 찾은 산타들의 '희망가'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6.12.25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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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공協, 충북재활원서 패러글라이드 쇼
▲ 활공협회 회원이 충북재활원 상공을 비행하며 착륙을 준비하고 있다./유현덕기자 충북 재활원 원생들은 동화책에서나 있을 법한'하늘에서 내려온 산타'이벤트를 선물로 받아 어느해 보다 즐거운 성탄절을 맞았다. ▲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3일, 산타복장을 한 대한활공협회 충북지부 한 회원이 모터글라이더를 타고 충북재활원 앞마당에 착륙하고 있다./유현덕기자
지난 23일 오전 11시 10분 모터 패러글라이드를 탄 활공협회 충북지부 회원 2명이 재활원 상공을 10여 차례 돌다 운동장에 내리자 270여명의 원생들은 신기함과 놀라움으로 '하늘에서 온 산타'를 맞았다.

▲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3일, 산타복장을 한 대한활공협회 충북지부 회원이 모터글라이더를 타고 충북재활원 앞마당에 착륙한 뒤 원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유현덕기자 활공협회 충북지부 나기일 회장(45)과 연경호 회원(40)은 이날 안개와 쌀쌀한 날씨 등으로 여의치 않은 조건이었음에도 원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심천 로울러 스테이트장을 이륙한 후 2를 날아 흥덕구 신봉동 충북재활원 운동장에 사뿐히 내렸다. ▲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3일, 산타복장을 한 대한활공협회 충북지부 회원들이 모터글라이더를 타고 충북재활원 앞마당에 착륙해 원생들에게 성탄절 선물을 주고 있다./유현덕기자
회원들은 스포츠로 즐기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소외된 이웃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뜻을 모아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이들은 이벤트와 함께 원생들에게 선물도 듬뿍 전달했다.

한국네슬레, 리더스산업개발, 오리온 청주영업소, 선스포 스포츠센터의 후원들을 받아 과자류 한트럭분(40상자)을 전달했다.

최선환 부회장(35)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회원들이 월급을 쪼개고, 후원을 받아 전국에서 처음으로 행사를 치렀다"며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 지속적으로 좋은 이벤트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택 충북재활원 원장(신부)는 "협회 회원들이 어려운 조건에서도 원생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선물과 행사를 마련했다"며 "어느해 보다 원생들이 깜짝 놀라며 즐거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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