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복선전철 2020년 개통 차질
서해선 복선전철 2020년 개통 차질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6.09.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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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부 예산안 5183억 포함 … 3000억원 부족

편입용지 보상 등 어려움 발생 … 충남도 비상국면

환황해권시대 성장대동맥 … 추가확보 행정력 집중
▲ 지난해 5월 첫 삽을 뜬 서해선 복선전철사업 5공구에 속한 아산호 횡단 교량의 말뚝 굴착 공사 모습.

“서해선 복선전철 내년 예산 8000억원을 따야 한다.”

최근 결정된 내년 정부예산안(5조원)에 서해선 사업비로 5183억원만이 포함되자 충남도가 비상이 걸렸다. 이 사업비로는 편입용지 보상 등에 어려움이 발생, 2020년 개통 목표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개통 목표 시점을 맞추기 위해선 내년에 용지 매입을 모두 마치고 공사는 공정 3분의 1을 완료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도는 지역 국회의원 등과 정부예산 추가 확보 활동을 추진중이다. 총 4115억원이 투입되는 용지 매입은 현재 42%가 마무리됐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10%.

도 관계자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서부와 서해안지역을 연결하는 물류수송망 구축, 충남 서북부지역 신산업지대 물류비 절감 효과는 물론, 환황해시대에 대한민국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비 추가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첫 삽을 뜬 서해선 복선전철사업은 10개 공구로 나뉘어 현재 용지 보상, 교량 및 터널 등 주요 구조물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공구에 위치한 당진시 우강면 대포고가는 기초파일 작업이 한창이고 5공구에 속한 아산호 횡단 교량은 말뚝 굴착 및 타설이 진행되고 있다. 4공구 해암3터널 공사(4공구)는 터널뚫기 작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1공구 홍성역∼삽교읍 12.1㎞ 구간 등 총 10개 구간 90㎞에 대한 기초 공사도 본격 추진중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홍성역과 경기도 화성 송산역을 연결하는 90㎞(충남 43㎞)로 총사업비 3조828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까지 투입한 예산은 1948억원이고 올해는 2337억원 중 83%를 집행했다.

서해선은 홍성·예산·당진·아산과 경기도 평택·화성 등에 8개 역이 설치되고 이중 합덕역·안중역·송산역 등에는 화물 취급시설이 설치된다. 투입 열차는 새마을호보다 속도가 1.6배가량 빠른 시속 250㎞급 고속전철이다. 이 철길이 열리면 홍성에서 영등포까지 이동시간은 현재 1시간 49분에서 53분으로 단축된다.

도는 서해안이 개통되면 남북종단 간선 철도망이 구축되며 남쪽으로는 천안∼온양온천 복선전철 및 장항선, 북쪽으로는 원시∼소사, 소사∼대곡, 경의선까지 연결된다. 향후 북한을 지나 중국 등 동북아를 잇는 환황해 초광역철도 기능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포 조한필기자

chohp1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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