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끼리도 '반기문 대망론' 놓고 해석 제각각
충청끼리도 '반기문 대망론' 놓고 해석 제각각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9.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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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충청대망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같은 충청권이라도 여야에 따라 각기 다른 해석을 보이고 있다.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충남 홍성군·예산군)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을 앞두고 있다 보니 충청권에 대선주자가 하나 나와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반기문 총장 이야기가 가는 곳마다 심심치 않게 나왔다고 들었다"고 반기문 대망론에 대한 충청인들의 기대감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반 총장이 나오느냐고 묻고, 또 나온다면 어느 당으로 나올 거냐를 묻기도 하셨다"며 "요즘 제3지대론 이야기도 나오고 새누리당 이야기도 나오는데 둘 중 어디냐 이렇게 좁혀서 묻는 분들도 계셨다"고 반 총장 출마를 놓고 충청 민심이 들썩이고 있음을 주장했다.

반면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구갑)은 이날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충청 대망론이라는 것이 충청도민들에게는 상당히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아직은 언론과 정치권에서 하는 수준이지 지역에서 그렇게 큰 흐름이 형성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기문 대망론을 평가절하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충청도 민심은) 유엔 사무총장과 대통령의 역할은 다른데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역할이 대통령으로서의 역할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생각들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선 예비주자 중에서 반 총장만 유일하게 현실 정치를 해본 경험이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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