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韓 사드 배치 겨냥 지대공미사일 성능 향상에 박차
중국, 韓 사드 배치 겨냥 지대공미사일 성능 향상에 박차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9.1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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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응해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성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중국 런민왕에 따르면 군사전문가 리제(李杰)는 "일부 외신의 주장대로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훙치(HQ)-16의 개량형인 HQ-16B는 기존 버전보다 사거리와 성능이 분명하게 개선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리제는 또 "중국이 방공미사일 분야에서 이제 시작단계에서 본격적인 발전 단계로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영국의 군사 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HQ-16(A형)보다 사거리가 거의 1배가량 긴 개량형 HQ-16B 모델을 개발해 실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디펜스 위클리는 중국이 HQ-16 미사일 추진로켓과 날개 부분을 개량해 사거리를 기존 40㎞에서 70㎞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HQ-7, 중거리 미사일 HQ-16와 HQ-12, 장거리 미사일 HQ-9를 비롯해 훙치 계열 미사일은 중국군 지대공 미사일 체계에서 주요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러시아와 손잡고 공동 개발한 HQ-16 체계의 경우 한반도 급변사태시 투입되는 임무를 맡고 있는 북부군구(전 선양군구)에 배치됐고, 탐지레이더와 사격통제레이더를 동시에 보유해 탐지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더 성능과 제원에 대한 정확한 공개자료가 없지만 이 체계는 1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고 이중 몇개의 표적을 집중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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