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후보는 이날 추모식 행사장을 빠져 나오면서 수행원 3명이 부축해 전용차량에 올라탈 만큼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클린턴 후보를 진료해온 주치의 리사 바댁은 클린턴이 지난 9일 폐렴 증세를 보여 항생제를 투여했으며 유세 일정을 조정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클린턴 선거캠프는 건강 이상 증세로 행사장을 떠난 클린턴이 인근에 있는 딸 첼시의 아파트에서 휴식을 취한 후 뉴욕 외곽에 있는 차파쿠아의 자택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클린턴은 12~13일 캘리포니아 유세에 이어 14일 네바다, 15일 워싱턴DC에서 유세 일정을 이어나갈 예정이었다. 앞서 척 슈머(뉴욕·민주) 상원의원은 클린턴의 몸 상태가 나이진 것 같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슈머 상원의원은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클린턴과 추모식 행사에서 9.11테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나는 견딜만했지만, 추모식이 거행될 당시 상당히 덥게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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