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농가서 직원들과 함께 공공근로
“의미 있는 날 베풀고 싶어 22일 고집”
“의미 있는 날 베풀고 싶어 22일 고집”
이날 봉사활동은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가와 중소기업에 유휴 인력을 알선하는 ‘생산적 공공근로 사업’에 참여하면서 이뤄졌다.
한 처장을 비롯한 도체육회 직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5시 30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인차2리의 한 표고버섯 농가를 찾았다. 이들은 표고버섯 종균이 배양된 원목을 뒤집어주는 일을 도왔다.
도장애인체육회 직원 7명도 함께 참여했다.
이날 2개 체육회 직원들이 공공근로 사업을 통한 봉사활동에 나선 데는 ‘뒷얘기’가 있다.
봉사활동은 한 처장의 계획으로 실행됐다. 애초 날짜 조율이 되지 않았는데 한 처장은 무조건 ‘8월 22일’을 고집했다고 한다. 이날은 한 처장의 회갑이었던 것이다.
한 처장은 회갑을 맞아 소박하면서도 나름의 의미 있는 일을 찾다가 직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한 처장은 “회갑은 ‘태어난 간지(干支)의 해가 다시 돌아왔다’는 뜻으로 61세가 되는 생일”이라며 “의미 있는 날을 축하받고 끝낼 게 아니라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도에서 추진하는 ‘생산적 공공근로사업’을 통한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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