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평2동 주민들 “창문도 못연다” 호소 … 폐기물업체 뒷짐
근린생활시설 부지 1.4km거리 … 민원 폭증 예고
근린생활시설 부지 1.4km거리 … 민원 폭증 예고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청주테크노폴리스 인근에서 운영중인 폐기물업체가 내보내는 분진과 냄새로 수년째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청주시 흥덕구 원평2동 주민들은 이웃 상신동에 위치한 C사가 폐기물을 분쇄하면서 내보내는 분진과 소음 때문에 생활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비만 오면 쓰레기 침출수가 하천에 흘러들고 평소에도 폐기물 분쇄작업을 하면 먼지가 날아와 빨래를 널 수도 없다”면서 “냄새도 고약해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또 “지난 수년 동안 민원을 제기했지만 업체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면서 “청주시도 공장에 지붕을 씌우는 등의 대책 마련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 업체는 지난 2008년부터 이곳에서 폐기물 수집운반업을 하면서 수톤의 쓰레기를 노상에 쌓아놓고 분류하는 일을 하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이 업체는 지붕을 씌우지 않은 상태에서 쓰레기 등을 쌓아놓았으며 공장주변에서는 적지 않은 악취가 났다.
특히 이 업체는 청주테크노폴리스 근린생활시설로부터 직선거리로 불과 1.4㎞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앞으로도 민원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해 업체측은 “주민들의 민원을 잘 모른다”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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