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사드 반대하는 것이 김대중 정신"
박지원 "사드 반대하는 것이 김대중 정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8.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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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살아있었다면 사드 반대했을 것"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7일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 그리고 모든 것을 위해 사드를 반대하는 것이 김대중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북핵 23년의 교훈과 김대중의 해법' 강연회에 참석해 "김대중 대통령은 7년 전, 서거 전에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앞두고 김 대통령이 생존하셨다면…"이라고 가정한 뒤 "김 대통령의 음성이 들려온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는 군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실효적으로 외교적으로 경제적으로 반대를 해야 한다(는 음성)"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1차 핵실험이 있었던 2006년 상황을 예로 들며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 햇볕정책을 지킬 것인가 굉장히 당황할 때 김 대통령이 직접 노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대통령은 거의 한 달간 매일 외신 인터뷰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교류·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며 "그렇게 햇볕정책이 지켜졌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째인 지금 남북관계는 파탄이 났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김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생존해 계셨다면 사드 배치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을 해볼 순간"이라며 거듭 사드 배치 반대가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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