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소차 부품산업 육성 본궤도
충남도 수소차 부품산업 육성 본궤도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6.08.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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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비타당성 통과 … 국비 349억 지원 확정

내년부터 5년간 기술개발·연구기반 구축 추진

충남도의 수소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라섰다. 도는 미래 친환경자동차 트렌드 변화에 맞춰 수소차 부품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수소차 육성사업은 지난 12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자문위에서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의 예타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돼 정부지원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예타 결과에 따르면 미래 시장전망과 부품시장 규모, 전기차와의 경쟁구도로 인해 경제성(B/C)은 0.8로 다소 낮게 나왔다. 하지만 정책적타당성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는 예타 통과기준인 0.5를 넘겨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도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수소차 육성사업에 국비 349억원 등 총 70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부품기술 개발과 연구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부품기술 개발은 △고성능 연료전지 셀구조 △수소재순환 부품 △냉각수 이온제거장치 등 18개 과제에 441억원을 투입한다. 연구 및 평가장비는 △연료전지 환경평가 장비 △연료전지용 분리판 물성평가 장비 △공기압력 조절 시스템평가 장비 등에 84억원을 투자한다.

도 관계자는 “수소차 부품 산업은 세계적 자동차 환경규제 속에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며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라며 “당초 계획보다 축소되긴 했으나 험난한 과정을 거쳐 예타를 통과한 만큼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는 물론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중소·중견 기업의 기술 개발 및 부품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지난해 수립한 충남경제비전 2030에 수소에너지 산업 기반 확충 및 수소경제 구현을 위한 ‘청색(Blue)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수소경제사회에 대비한 각종 포럼과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소차 육성 사업은 미래 수소에너지 산업기반 확충과 수소경제 구현을 위한 불씨가 될 전망이다.

도는 내포신도시에서 관용 수소차 18대를 운행 중이며 수소충전소 1기도 구축·운영하고 있다.

◇충남도의 수소차 산업여건=도내에는 2개의 완성차 제조업체와 664개 자동차 부품업체가 있다. IT·철강·화학 등 자동차 관련 인프라가 풍부하고 자동차부품연구원과 생산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있다. 도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연 58만대로 전국의 14%, 수소생산량은 16만9000톤으로 전국의 12.1%를 차지하고 있다. 교통 요충지로 당진항 등 물류체계도 잘 갖춰져 있다.

/내포 조한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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