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여름철 전기요금 불만' 고리로 정부여당 압박
野, '여름철 전기요금 불만' 고리로 정부여당 압박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8.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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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전기요금에 국민 분노"
야당은 11일 여름철 전기요금 문제를 고리로 삼아 정부와 여당에 대한 압박 공세를 강화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관련된 부처 책임자가 전기요금 개편 시 부자감세 우려가 있다는 어이없는 말로 국민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며 "전기요금 개편에 왜 부자감세 논리를 들이대나. 복잡한 요금제도를 개편해서 다수 국민들이 자신들이 부담하지 않아도 될 전기요금을 부담하지 않게 하는 게 요체다. 이 문제에 대해선 더민주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해결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같은당 변재일 정책위의장도 "요즘 더민주 정책위가 가장 많이 받는 전화가 전기요금 전화 민원이다. 잘못된 전기요금 체계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저항의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의견을 수렴한 결과 현재의 전기요금 체계는 그동안 국민소득 증가와 이에 따른 생활환경 패턴 변화를 제대로 반영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원내정책회의를 열고 "폭염에 찌든 서민들에게 대통령이 전기료 누진 폐지의 선물을 좀 주셨으면 감사하겠다"며 "국민의당은 맨 먼저 누진율 인하를 강조했고 전국 각지에 현수막을 내걸어 전기료 인하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고생하는 국민을 생각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전기료 누진폭탄 해결에 나서줘야 한다"며 "아이를 키우면서 전기료 올라갈까 벌벌 떠는 우리 국민들, 경로당에 에어컨을 달고도 전기료가 무서워 틀지 못하는 국민들, 많은 자녀를 낳아 다가구로 어렵게 살지만 전기료가 무서워 에어컨을 가구처럼 모시고 사는 절박함을 대통령과 정부는 외면 말라"고 촉구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인 장병완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기록적 폭염에 힘들어하는 국민들이 전기료 누진제 폐지를 주장하지만 정부는 불통 주장을 되풀이한다"며 "산자위원장으로서 전기료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다음주 초 산자위를 소집해 산자부와 한전에 따져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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