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경기 회복 전망 '부정적'…아태 17개국중 세번째로 낮아
한국 소비자, 경기 회복 전망 '부정적'…아태 17개국중 세번째로 낮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8.1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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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 아태지역 17개국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한국 하반기 소비자 신뢰지수 100점 만점에 34.2점…세번째로 낮아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경기 낙관 전망

한국 소비자들의 경기회복 및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상반기 대비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는 지난 6월~7월 아태지역 17개국 8746명(한국인 4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자신뢰지수(Mastercard Index of Consumer Confidence)'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는 고용, 경제, 고정수입, 주식시장, 삶의 질 등 5개의 주요 지표를 물었다.

그 결과 한국은 100점 만점에 34.2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신뢰지수 33.8점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지만 조사대상인 아태지역 17개국 중에서는 세 번째로 낮았다.

세부 점수를 살펴보면 고용은 31.4점(+3.2), 경제는 23점(-2.8), 고정수입은 47.6점(-6.9점), 주식시장은 36.8점(+3.9), 삶의 질은 32점(+4.3)으로 집계됐다.

아태 지역의 소비자 신뢰지수 전체 평균은 59.7점으로, 1년 전보다 0.1점 상승했다.

하반기 경기를 가장 낙관적으로 보는 국가는 만점에 가까운 99.8점을 기록한 미얀마였다. 인도(97.6점), 필리핀(95.2점), 베트남(94.9점)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주로 상위권에 올랐다. 중국은 76점으로 5위, 일본은 38점으로 13위를 차지했다.

반면 싱가포르(33.6점)와 홍콩(32.1점) 소비자들의 신뢰지수는 아태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에릭 슈나이더(Eric Schneider) 마스터카드 어드바이저스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은 "아태지역 일부 국가들이 최근 경제적 역풍을 만나면서 전반적인 소비자신뢰지수에도 변화가 있었지만 중국, 인도,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 등 아태지역 신흥국 소비자들은 향후 6개월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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