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비상 걸리나 … 중국내 한류 이상기류
K뷰티 비상 걸리나 … 중국내 한류 이상기류
  • 뉴시스
  • 승인 2016.08.0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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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배치 반발… 한국 화장품 규제 움직임

유명 연예인 팬미팅도 취소… 경제 타격 우려

정부의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배치 결정 후 중국 내의 ‘한류’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해외수출의 절반가량을 중국에 의지하고 있는 ‘K뷰티’업계도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사드논란 이후 한국인 상용 비자 발급 관련 대행업체 자격 취소, 국내 연예인 팬미팅 취소 등 이상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주인공 수지와 김우빈은 지난 6일 중국 베이징에서 팬미팅을 열 예정이었지만 현지 행사 주체인 유쿠로부터 연기통보를 받았다. 유쿠 측은 이에 대해 “불가항력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배우 유인나 역시 중국 후난위성TV의 28부작 드라마 ‘상애천사천년 2:달빛 아래의 교환’의 주인공 역에서 하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걸그룹 와썹, 보이그룹 스누퍼 등의 중국 내 행사가 잇따라 취소됐다.

중국 당국이 사드로 인한 경제보복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뷰티업계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미 화장품, 건강식품 등에 대한 중국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이 까다롭게 적용되고 있는 상황인데, 더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KB투자증권 백찬규 연구원은 “사드 배치는 중국의 안보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저강도 보복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보이지 않는 규제의 첫 단계인 여론조성에 나섰고, 이는 문화적 측면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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