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상 첫 … 한국 도움 있었다
베트남 사상 첫 … 한국 도움 있었다
  • 노컷뉴스
  • 승인 2016.08.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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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앙 쑤안 빈 남 10m 공기권총 1위 … 박충건 감독 지도

베트남에 올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호앙 쑤안 빈(42). 그의 승전보 뒤에는 한국인 감독 박충건(50·사진 왼쪽)의 지도가 있었다.

7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호앙은 202.5점을 쏴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5점은 올림픽 신기록이다.

직업군인인 호앙은 브라질의 우 펠리페 알마이다(은메달)와 결선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브라질 홈팬의 응원으로 집중력을 흐트러질 소음이 발생했지만 그는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트남의 올림픽 첫 금메달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1952년 헬싱키 대회부터 올림픽 무대에 참가한 베트남은 2012 런던 대회까지 총 14차례나 선수단을 파견했지만 단 한 번도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베트남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의 영광 뒤에는 박충건 감독의 지도가 큰 영향을 끼쳤다.

박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 후보팀 전담 감독, 경북체육회 감독 등을 지냈다. 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에는 베트남 사격 대표팀을 지도했다.

베트남에는 국제대회에서 사용하는 전자표적이 없어, 박 감독과 함께 한국에 들어와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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