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영업이익 5000억대 밑 ‘추락’
SK하이닉스, 영업이익 5000억대 밑 ‘추락’
  • 뉴시스
  • 승인 2016.07.26 2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매출액 3조9409억·영업이익 4529억 기록

13분기 만에 …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 탓

SK하이닉스가 13분기만에 5000억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이 컸다. 2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2013년 1분기(3170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26일 올해 2분기 매출액 3조9409억원, 영업이익 45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회복되면서 출하량이 예상치를 웃돌며 전분기 대비 8% 늘었다.

이 기간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하락은 지속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4%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67.1% 각각 줄었다.

2분기 D램 출하량은 모바일 수요 강세와 컴퓨팅 D램의 수요 회복으로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보다 하락폭이 둔화하며 11%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향 제품 및 SSD 수요 증가와 1분기 기저효과에 따라 전 분기 대비 52%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솔루션 제품의 가격하락 및 판가가 낮은 TLC 기반 제품 판매 증가로 11%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 연초부터 계속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모바일 D램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또한 이들 업체의 기기당 메모리 채용량 확대에 힘입어 수요증가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분기는 주요 스마트폰 고객들의 신제품향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시장도 하반기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기기당 낸드 채용량 증가에 대한 기대 및 SSD 수요 확대로 긍정적인 시장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20나노 초반급 D램 비중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나노 초반급 제품의 경우 컴퓨팅 D램은 2분기에 생산을 확대했고, 모바일 제품은 2분기 말부터 생산이 시작되어 이를 통해 하반기 신제품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DDR4 및 LPDDR4 수요 성장에 따라 20나노 초반급 D램의 생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 연말에는 전체 D램 생산의 40%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