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코미디 한류 가교역할 목표”
“K-코미디 한류 가교역할 목표”
  • 뉴시스
  • 승인 2016.07.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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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총연출

다음달 26일부터 해운대 센텀시티 등서

외국 스탠드업팀 초청 등 과감한 시도도

부산국제영화제에 강수연(집행위원장)이 있다면 부산 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에는 송은이(43·사진)가 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개그맨 김준호가 “누나가 우리의 강수연이 돼야 한다”며 밀어붙인 적극적인 구애가 성공했다.

“외부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돕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몇 차례 거절했었는데 결국 수락했어요.”

송은이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부코페 총연출을 맡았다. “이것 때문에 바빠서 결혼도 미루고 있다”며 너스레를 떠는 그녀의 등장만으로 개그맨들의 큰 힘이 되고 있다.

`코미디언들이 만드는 축제'인 부코페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와 경성대를 중심으로 8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9일 동안 열린다.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 토론토 코미디 축제,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 등의 집행부와도 교류하며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달려 나가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송은이가 힘을 보태게 됐다.

송은이가 총연출을 맡으면서 부코페는 활기를 띄고 있다. 단기적인 팝업스토어 성격이 강했던 이전까지와는 달리 창구를 정리하고 영문·중문 홈페이지도 만들었다. “아이디어는 김대희가 내고, 초안은 김경아가 그렸다”고 강조한 로고 `퍼니'와 `버디'도 새롭게 탄생했다.

좀비와 호러를 소재로 한 논버벌 콘텐츠 `코미디 몬스터'와 부코페 사상 최초의 여성 콘텐츠 `사이다 쇼', `어린이집 보내고 오세요-투맘쇼'를 기획해 무대에 올리기도 한다. `조크 네이션'이라는 외국 스탠드업 코미디 팀도 불렀다. 국제적인 코미디 페스티벌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한 과감한 시도다.

송은이는 “우리나라 관객과 얼마나 소통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오히려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들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도 있고요. 지금까지 외국인 관객 비율의 1/10 정도였는데 올해는 두 배로 늘이는 게 목표에요. 국제적인 행사가 되는 데 그들이 전파하는 입소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K-코미디 한류를 일으키는 데 가교 역할을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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