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10명 중 6명, '취업 희망'…"생활비 벌기 위해" 58%
고령층 10명 중 6명, '취업 희망'…"생활비 벌기 위해" 58%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7.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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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령 인구 10명 중 6명은 장래에 일을 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고용 여건이 악화되면서 고령층의 고용률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5월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55~79세 고령층 인구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1.2%(758만2000명)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취업 동기로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가 50.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일하는 즐거움'(34.9%), '무료해서'(3.4%), '사회가 필요로 함'(2.2%)', '건강유지'(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령층 인구은 평균 72세까지 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의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26.9%), '임금수준'(24.0%), '계속근로 가능성'(17.4%) 등이었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수준은 '150만~300만원'(33.6%), '100만~150만원'(32.0%), '50만~100만원'(17.9%) 등의 순이었다.

희망하는 일자리 형태는 전일제가 68.1%, 시간제가 31.9%를 차지했다.

고령층 인구 중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4.1%(546만9000명)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은 "연금 수령 비율이 낮은 55~64세 인구 37만5000명이 증가하면서 연금 수령자 비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51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원 늘었다. 남자는 평균 69만원, 여자는 평균 32만원의 연금을 수령했다.

경제적 취업을 희망하는 고령층 비율이 점차 늘고 있지만 고용 여건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5~79세 고용률은 지난 2010년 50%를 넘어선 뒤 2015년 53.9%까지 높아졌다가 올해(53.7%) 상승세가 꺾였다.

반면 실업률은 2013년 1.8%, 2014년 2.1%, 2015년 2.5%, 2016년 2.5% 등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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