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추진하려던 영동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 조성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영동군의회가 사업 예정 용지로부터 200여ｍ 떨어진 곳의 유휴 부지를 활용하라며 군의 공유재산 취득 계획을 부결했기 때문이다.

군은 주차난이 심각한 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 확충을 위해 영동읍 매천리 노인종합복지관 인근 사유지 2900㎡를 6억7000만원에 매입해 12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하루 200여명의 노인이 주차난을 겪는다는 노인종합복지관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영동군의회는 지난 19일 열린 본회의에서 인근에 유휴 군유지 6400여㎡가 있는 데 새로운 땅을 매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공유재산 취득 계획을 부결했다.

군의회는 인근 유휴 부지를 포장하지 않은 형태로 주차장으로 활용한 뒤 이 터의 활용방안이 나오면 그때 새 주차장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이다.

반면 군은 인근 유휴부지는 노인종합복지관과 200여ｍ나 떨어져 있어 활용도가 떨어지고 비가 오면 땅이 질척거려 비포장 상태로 쓰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입장이다.

노인종합복지관으로 통하는 도로의 경사가 심해 겨울철 노인들의 낙상사고 위험도 우려하고 있다.

군은 군의회 의원들을 설득해 다음 회기 때 주차장 조성 용지 매입을 관철할 방침이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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