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사 앞두고 술렁이는 충북도
대규모 인사 앞두고 술렁이는 충북도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6.12.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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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여성국장 개방형 공모제 논란 속 행정부지사 이동설
본부와 팀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충북도가 연말 승진과 인사 이동 등으로 술렁이고 있다.

특히 명퇴와 공로연수까지 겹치면서 국장급 승진자리가 복지여성국장을 포함 5자리로 대폭 늘어나 대규모 승진이 예상되는데다가 처음 개방형 공모제 실시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 행정부지사의 이동설까지 나오고 있어 뒤숭숭하다.

도 행정조직은 '1실 6국 1본부 4관 3담당관 30과 2단'에서 '1실 3국 5본부 3관 4담당관 17과 21팀 1단'으로 개편된다. 이번 조직개편은 본부와 팀제를 도입해 경제투자본부, 균형발전본부, 농정본부, 건설재난관리본부 등 4본부 체제를 갖추고 사업부서에는 성과 지향적인 21개팀이 배치된다.

도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경제투자본부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균형발전본부를 신설해 경제특별도 건설과 지역균형발전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이 같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앞두고 심상결 복지환경국장, 한문석 공무원교육원장, 김문기 농정국장 등 고위 간부 3명이 공로연수 대신 명예퇴직을 지난주 신청했다. 또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주준길 사무처장의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권영욱 지역개발과장이 정년을 2년 앞두고 명예퇴직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복지여성국장(3급), 여성발전센터소장(4급) 등은 공모를 통해 외부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는 개방형 인사가 예정돼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지난 2005년 4월 부임한 이재충 행정부지사의 중앙부처 이동과 후임자가 누가 될 것이라는 하마평이 잇따르면서 이번 인사가 역대 최대 규모로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대해 도 관계자는 "역대 보기드물게 조직 자체가 크게 바뀌고 개방형직위 실시까지 겹치고 있다"며 "명퇴만해도 최근 연금문제로 망설이는 공무원들이 많아지는 등 향후 인사요인이 더 커질수도 있어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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