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응·로비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비위 심각”
“향응·로비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비위 심각”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6.06.29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종배 “재발방지 장치마련을”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직원들이 협력업체로부터 향응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정작 기관은 유착관계 파악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국회의원(충주)에 따르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A부장은 면직, B본부장에게는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

이런 사실은 교육부가 총리실로부터 비위사실을 이첩 받아 지난 4월부터 조사하면서 밝혀졌다.

그러나 정작 해당자들과 로비를 한 협력업체간의 유착관계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는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 이번 조사를 통해 이 모 부장에게 로비를 한 것으로 거론된 4개 협력업체가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으로부터 수주한 용역 건수는 67건에 이르며, 금액으로는 409억원이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배 의원은 “직무관련자와의 유착은 기관에서 발주하는 용역의 부정 수주, 용역의 부실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당장 해당자들의 직무감사를 실시해 유착관계를 밝혀내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주 윤원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