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초미세먼지 외부요인이 더 크다
충북 초미세먼지 외부요인이 더 크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6.06.12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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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원 국내 57%·국외 43%… 中 영향 가장 커

30% 도내 자체배출·6%는 수도권 지역서 유입

자체·광범위한 저감대책 마련 효율적 관리 필요

충북에 발생하는 초미세먼지(PM2.5)의 70%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및 인접지역에서 원인한 오염물질의 영향을 상당히 받고 있어 자체 저감노력 뿐만 아니라 광범위적인 저감 대책의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충북도로부터 의뢰받아 지난 3월 제출한 ‘충청북도 대기질 개선 기본계획 수립 보고서’에 따르면 충북의 초미세먼지 배출원은 국내가 57%, 국외가 43%를 차지했다. 국내 배출원 57% 중 도내 자체 배출은 30% 정도를 차지하고 수도권 지역에서 유입되는 것이 6%가량을 차지했다.

국외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 43% 중 40%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도내에 발생한 초미세먼지 농도 30㎍/㎥ 중 중국에 의한 것이 11㎍/㎥, 도내 자체에서 7㎍/㎥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12㎍/㎥는 수도권 및 충남도 등의 지역에서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1월에 나타나는 초미세먼지의 경우 중국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월과 7월에는 도내 자체의 영향과 함께 충남도의 영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에는 충남도의 영향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는 북서풍에 의한 오염물질 유입 경향이 작아지고 내륙지방에서 대기가 정체됨에 따라 나타난 원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초미세먼지에 포함된 황산염의 경우 중국의 영향이 70% 정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산염은 국내의 영향이 더 컸으며 수도권 및 충청남도 지역에서 유입되는 양이 도내 자체에서 발생하는 양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충청북도 대기질 개선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오염물질별로 2020년까지 배출량의 25~45%의 삭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기질 개선을 위한 분야별 추진 사업으로는 배출시설 관리 대책, 자동차 관리 대책, 생활오염원 관리 대책, 과학적 관리기반 구축 총 4개 분야를 제시했다.

배출시설 관리 분야에서는 사업장 비산배출 관리 강화,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 재정 및 기술지원 등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자동차 관리 대책으로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제작차 배출허용기준 및 사후관리 강화, 운행차 배출가스 관리 강화, 비도로 이동 오염원 관리, 교통수요 관리 강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생활오염원 관리 대책으로는 생활주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관리 강화, 친환경 도시 및 에너지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과학적이고 중·장기 정책 연구 강화, 시민 참여 및 친환경 생활실천을 과학적 관리기반 구축의 방안으로 제안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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